건강/임신•출산•육아

임신일기#3) 양수가 부족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Dt Hur 2021. 8. 2. 09:00

와이프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 있었던 일이다. 2019년도 9월이 출산예정일이었고, 3개월전인 6월달 정도에 아기를 보기위해 산부인과에 방문을 했다.(항상 얼굴을 파뭍고 있어서 얼굴을 볼 수 가 없었는데, 그때는 다행히 아이의 얼굴을 볼수가 있었다)

초음파검사를 하고 나니, 의사선생님께서 '양수가 조금 부족한것 같네요?' 라고 하시는 것이다. 양수가 태아를 보호하는 것이라고는 수업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겪게되니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태아에게 양수가 왜 중요할까?

양수는 외부의 다양한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내부에서 엄마의 뼈 등으로부터 태아가 부딪히는 것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출산시 양수가 적을 경우 탯줄이 태아의 목을 조르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양수는 그만큼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 양수 부족 상태인 양수과소증은 왜 나타나는 걸까?

아직까지 100% 정확한 원인은 없으며, 추측을 하고 있을 뿐이다. 

병원에서도 이것때문에 양수과소증이 나타났다라고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우리가 양수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원인을 물어봤는데, 그냥 물을 많이 마셔라, 그래도 안되면 수액 등을 맞아라 등의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

 

다양한 요인들이 있지만, 수분 섭취부족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자궁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소변횟수가 잦아지는 등 수분배출량의 변화가 생기고, 임산부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임산부뿐만 아니라 태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양수부족 증상이 나타나는데, 태아가 양수를 제대로 삼키고 배설하지 못할 경우 산모의 양수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양수부족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적절한 양의 양수가 없으면 탯줄이 압축되어 탯줄을 통해 이동하는 산소와 영양소가 태아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되고, 반대로 노폐물, 찌꺼기 등이 산모에게 전달되지 않아 태아에게는 선천성 장애, 폐 형성 부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양수의 부족으로 인해 유산을 할 수도 있으며, 심각한 경우 태아가 사망할 수도 있다. 

 

내가 양수부족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본인이 양수부족이라고 체감할 수는 없다. 산모에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임신 주수에 따라 배가 나오는 정도, 몸무게의 증가 정도를 미루어보았을 때, 기준보다 부족할 경우에는 양수부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의심이 된다면 산부인과에서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양수의 적정범위는 어떻게 될까?

양수의 적정범위는 임신 주수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임신 20주를 전후로 태아의 소변활동이 시작되는데, 그때의 양수의 양이 대략 400ml정도이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증가하는데, 34주 정도가 되면 양수의 양이 900~1100ml정도가 된다. 

 

어떻게 해야 양수의 양을 늘릴 수 있을까?

그때 당시 의사선생님께서도 일단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몇주뒤에 다시 와보고 그래도 양수가 부족하면 링겔을 맞든, 주사를 맞든 해서 양수를 늘리는 것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우리는 알겠다고 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물을 정말 하루에 2L~3L를 마셨던 것 같다.

와이프가 과일이나 채소는 잘 먹는데, 평상시에 물은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 어떻게 하면 물을 마시게 할지 고민을 했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아예 큰 텀블러를 사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구매를 했던 것이 지난번 포스터에서 리뷰를 했던 '필모어 텀블러'다. 용량이 900ml나 되다보니, 이걸로 하루에 2번을 마시면 약 1.8L를 마시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다. 

(2019년도에 구매했던 텀블러인데,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와이프의 경우, 수분을 하루에 1.8L이상을 매일매일 꾸준히 마시니 양수가 적상범위로 돌아왔다. 간혹 물만 마시기 쉽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럴때는 보리차 등의 티백을 이용해서 마시니 꾸준히 마실 수 있었다. 

간혹, 이온음료가 체내에 흡수가 잘된다고 하여 포카리스웨크 등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경우도 있는듯 하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실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온음료도 결국에는 가공된 음료이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 그것보다는 순수한 물이 좋고, 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레몬과 같은 과일을 넣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라고 했다고,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분들은 당연히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언급한다. 우선 탄산음료는 당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인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마시면 마실수록 수분이 체내에서 빠져나가고 그와 동시에 칼슘도 같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면? 순수한 물, 몸에 좋은 차 정도가 적당하다!

 

수분을 섭취해도 양수가 늘어나지 않을 때는?

기본적으로는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이렇게 했는데도 양수의 양이 늘어나지 않으면 계속 수분만 섭취할 것이 아니라, 전문가와 상의를 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막달이 다가오는데 양수의 양이 충분하지 않으면 출산시 태아의 목에 탯줄이 감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방법에는 2가지가 있는데, 수액을 맞거나 자궁에 직접 양수를 삽입하는 것이다. 

 

이상으로 양수가 왜 중요한지, 양수가 부족해지는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그만큼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니 각별히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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