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의 원인은?
지난 6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서프 사이드에 위치한 12층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의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재난영화에서나 보았을 법한 장면을 뉴스를 통해 접했는데,,, 할 말을 잃었다...
그 높은 아파트가 말 그래도 '순식간에' 폭삭 주저앉은 것이다.
과거 한국에서 삼풍백화점이 붕괴됐던 사고가 떠올랐다. 이때의 원인은 부실공사였다는 것 같은데...
해당 사고로 인해 백화점 내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정말 운이 좋게도 며칠 동안 물도, 음식도 못 먹었던 아이가 구출되었다는 기적과도 같은 일도 있었다.
물론 나는 그때 당시 굉장히 어렸기 때문에 직접 뉴스를 보지는 못했지만, 중, 고등학생 때쯤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7일째 구조작업 진행 중...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어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되어가고 있으나,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구조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2명을 포함 시신 6구가 추가 수습되었고, 147명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라고 한다.
붕괴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1. 노후화된 건물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미 해당 아파트는 40년이 넘은 굉장히 노후된 아파트였다고 한다. (노후화된 아파트이긴 하지만 40평 대가 8억 원, 펜트하우스가 32억 원에 거래가 되었다고 한다... )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으니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미 2015년도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이 건물 외벽에 붕괴 현상이 나타났다고 이야기를 했으나, 고쳐지지 않았다고 한다.사전에 이상 징후를 잘 파악하고, 대비했더라면 이렇게 까지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2. 건물의 구조적 문제
해당 건물은 1층이 필로티이다. 즉, 1층이 주차장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주차장이라는 말은 큰 지지대를 두고, 빈 공간이 많다는 것인데, 당연히 건물이 오래될수록 이러한 형태의 건물은 안전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나도 최근에 전세를 구하기 위해 집을 많이 봤는데, 최근에 지어진 건물 중에서 1층이 주차장으로 되어 있는 건물이 많았다.
새로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괜찮겠지만, 몇십 년이 지난다면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3.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문제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으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는 것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건물의 침수피해다.
이미 예전부터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었고, 플로리다와 같이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지역은 아무래도 해수면 상승과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CNN은 사이먼 브도윈스키 교수가 진행했던 연구결과를 인용, '해당 아파트는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매년 약 2mm씩 주저앉았다'라고 한다. 이미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특정 원인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추후에는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