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에서 인생 바버샵을 찾다(굿뉴스바버샵)
우선 이 글을 쓰기 이전에 굿뉴스 바버샵에서 그 어떤 대가도 받지 않았음을 밝힌다.
2019년도에 처음으로 바버샵을 접한 이후에 정말 많은 바버샵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을지로입구역에 있는 엉클 부스 익스프레스에서 나랑 잘 맞는 바버를 만나서 거의 9개월 정도 다녔다. 2~3주에 한번 갔으니 횟수로는 18번 넘게 간 듯하다.
엉클 부스 바버샵에 대한 후기는 이전 포스트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2021.06.24 - [리뷰] - 바버샵 엉클 부스 익스프레스 을지로점 이용후기 (13번째 방문 중)
잘 다니고 있었는데... 바버분이 잠시 휴식기간을 가지신다면서 그만두시는 바람에.. 다시 어디로 다닐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방배동에 살고 있지만, 을지로입구역까지 간 이유는 우선 가격이 21,000원으로 저렴했고, 교대역에서 한 번만 갈아타면 됐기 때문이다.
그렇게 가격은 적절하면서 괜찮은 바버샵이 없나 폭풍 검색을 해본 결과, 방배동에서 바버샵을 찾아보았다.
분명 예전에도 방배동 부근에 바버샵이 없나 찾아봤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없었는데.. 지금 다니고 있는 바버샵을 발견했다.
대표원장님에게 여쭤보니 올해 6월에 오픈했다고 하신다.
가격도 정말 너무너무 너무 착하다.
무려 25,000원이다.
요즘에는 웬만한 미용실에 가도 2만 원이 넘는데, 바버샵에서 25,000원이면 정말 저렴하다.
온전히 나만을 위해서 1시간 동안 커트를 해주시고, 스타일링까지 해주시니 말이다.
특히 커트 이후에 머리를 감고 구레나룻 등을 면도칼로 다듬어주실 때 제대로 관리받는 느낌이 든다.(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다면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면도를 받고 싶다...)
그리고 또 여러 바버샵을 다녀보니, 바버샵마다 컨셉이 다르다.
어떤 바버샵은 한국랩을 주로 트는 곳이 있는가 하면(내가 처음 방문했던 홍대에 있는 바버샵이 그랬다.) 다른 바버샵은 미국 컨트리 뮤직을 틀어주는 곳도 있다.(여기는 이태원에 있던 바버샵인데, 갈 때마다 노래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거기를 다닌 이후로 종종 애플뮤직으로 컨트리 뮤직을 듣곤 한다. 5회권을 결제하면 1회 추가해서 5회 가격에 6회를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위치를 여의도 쪽으로 옮기셔서.. 너무 멀어서 못 가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알게 된 곳은 요즘 노래도 나오고, 클래식 피아노 음악을 틀어준다.
너무 좋다.
퇴근 후에 방문하다 보니 예약하는 시간이 항상 저녁 8시다. 그러다 보니 피곤한 상태에서 듣는 클래식 음악이 참 좋다.(커트 후 머리를 감고 나서 면도하기 전에 3~5분 정도 그대로 누워있는데 세상 편하다.)
생각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두서가 없지만, 결론은 방배동에 살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이기 때문에, 퇴근 후에 밥 먹고 소화시킬 겸 걸어가기 딱 좋은 거리다.
방배역 부근에서는 여기까지 가는 버스가 내가 알기로는 4319번 초록버스다. 근데 이 버스가 배차간격이 길어서 기다릴 시간에 그냥 걸어간다.
지하철역으로는 내방역과 이수역 사이인데, 거리상으로는 이수역에서 더 가깝다.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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