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역 맛집 포사이공베트남쌀국수
매번 서울의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항상 검색하는 검색어가 있다.
“ㅇㅇㅇ 쌀국수 맛집”
밀가루를 안 먹다 보니 쌀국수를 너무 좋아한다. 밀가루를 안 먹는 이유는 뭐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흔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셀리악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검사는 받지 않아 봐서 모르겠다. 그냥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 그래서 거의 안 먹는다.
그러다 보니 맛집을 찾을 때 1순위로 찾게 되는 것이 이 ‘쌀국수’다.
다행히도 왠만한 곳에는 쌀국수집이 있다. 포호아, 포베이 등 대중적인 쌀국수집도 있고, 체인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쌀국수집도 있고 굉장히 다양하다.
쌀국수를 처음 접했을 때가 집 근처에 있던 포베이였는데, 몇 년간은 자주 갔었다. 그러다가 베트남을 갔다 오면서 베트남에서 먹던 쌀국수의 맛을 잊지 못해서 비슷한 맛을 내는 쌀국수집을 계속해서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집이 이 집이다.
‘포사이공베트남쌀국수’
이전 글에서도 쌀국수 관련해서 쌀국수 맛집을 올린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거기보다 훨씬 맛있다. 물론 교대역에 있는 쌀국수집은 넓기도 하고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단체로 가기에는 좋다.(내가 좋아하는 냉쌀국수도 있고… 냉쌀국수는 6-9월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집은 정말 베트남에서 먹던 맛이 나는 쌀국수다. 그도 그럴 것이 요리를 해주시는 분이 사장님 아내분이신데, 베트남분이시다!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 현지의 맛이 난다. 베트남의 분위기는 덤이다.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이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서 사람이 없었다.
자리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 테이블이 7-8개 정도 있던 것 같다. 주로 한양대 학생들이 자주 오는 것 같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반찬은 김치, 단무지 등이 있다. 개인 취향이긴 하지만 쌀국수에 단무지랑 김치는 아닌듯하여 한 번도 먹어보진 않았다.
다음으로 메뉴판이다. 간단하다.
쌀국수, 매운 쌀국수, 볶음 쌀국수, 분팃싸오, 분짜, 반미, 볶음밥, 반꾸온, 라면볶음, 반쎄오, 만두, 국밥, 제육덮밥, 오징어덮밥, 닭덮밥 등등 있을 건 다 있다. 그러나 나의 최애는 쌀국수이기에 올 때마다 이것만 먹는다. 정말 맛있다.
고수도 넣을지 사장님이 여쭤보시는데, 고수를 싫어하지 않는다면 꼭 넣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고수의 맛이 치약 맛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모르겠다. 찾아보니 한국인 중 일부는 고수 맛이 치약 맛으로 느껴지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뭐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다. 쌀국수 한 그릇에 고작 6,000원이다. 이 정도 가격으로 마진이 남으실지 걱정이 되지만… 먹는 입장에서는 저렴하고 맛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기본으로는 양이 부족해서 늘 곱빼기를 시키는데 곱빼기로 해도 7,500원밖에 하지 않는다.
일반 쌀국수집에 가면 기본 9,000원이고, 좀 비싼 데는 12,000원까지도 한다.
마지막으로 음식 사진이다. 먹음직스럽지 않은가?
사장님도 항상 갈 때마다 친절하시고, 계속 오게 되는 무언가가 있다. 한양대 근처에 들를 일이 있다면 꼭 한번 가보길 권한다.
위치도 한양대역 4번 출구로 내려서 뒤쪽으로 2분정 도만 걸어가면 바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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