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단백질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
요즘에도 매일까지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적어고 2-3번 정도는 꾸준히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 한번 갈 때 2-3시간씩 하면 좋겠지만...사정상 아이들과 일, 학업이 있다 보니 많이 해야 40분 정도하고 보통은 30분 내외로 끝내려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 체중은 조금씩 야금야금 늘어서 70kg을 바라보고 있다. 10개월 정도 한 거 같은데 7kg밖에 안 늘었다.
문제는 내가 먹을 수 있는 양과 그리고 식사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운동강도는 조금씩 늘어나니 체지방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의 목적으로 보면 대단히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건강하게(?) 벌크업을 하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결코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최근 들어 먹는 양을 늘리려다 보니, 아침과 점심, 저녁 그리고 사이에 간식을 먹는 거에 한계를 느껴 저녁에 운동을 갔다 오고 나서 또는 저녁식사를 충분히 하고 나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볍게 단백질파우더를 먹을까 고민 중에 있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한 가지
영양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보면 밤에 먹는 것은 전혀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인데, 하루 총단백질량이나 총열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먹은 것이 과연 좋을까 하는 것이다.
과연?
우리 몸은 자야 회복이 된다. 하루 24시간 중에 약 1/3이 수면에 할당되어 있는 만큼 그 정도로 중요하다. 이렇게 중요한 수면인데, 무언가를 먹는다?
눈은 감고 잠은 들어있지만 무언가를 먹었기 때문에 우리의 소화기는 쉬질 못한다. 하루종일 24시간 내내 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계도 쉬지 않고 돌리면 과부하가 걸려 결국 고장 나고 만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리고 생각한다.
일시적으로는 다음날 덜 배고프고, 근육이 조금 더 만들어지는 등의 효과를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소화기에 피로가 누적될 것이고, 그러다가 각종 질환에 노출되고 말 것이다.
우리 몸에서 외부와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소화기인 만큼 소화기를 잘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간단하다.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다면, 매 끼니마다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할 수 없다면 식간에 간식으로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 먹고, 점심 전에 간식으로 바나나나 게이너, 견과류 등을 섭취하고, 점심 먹고 저녁 먹기 전에 단백질파우더, 떡 등을 섭취하고, 저녁을 먹고 나서는 그 어떤 음식도 일절 금지.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히 쉽지 않다. 실제로 해보니 아침과 점심 사이에는 일하고 뭐 하다 보면 시간이 사라져 있고, 그나마 점심 저녁 사이인 4-5시 정도에 단백질파우더+게이너를 섞어서 챙겨 먹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하는 게 몸에 부담을 덜 주면서 조금씩 몸을 키워나가는 방식인 것 같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다.
게이너에 대해서는 이전에 작성한 글이 있으니 관심있으면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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