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텀블러를 찾게 된 계기는 와이프가 임신을 하고 나서였다. 2019년 2월 즈음 2주간 유럽여행을 갔다 왔는데, 와이프가 그날이 오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산부인과를 갔는데 임신을 했다는 것이었다..! 정확한 임신 주차까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확실한 건 유럽을 가기 전에 이미 뱃속에 아이가 있었다는 것. 초기엔 유산 확률이 높아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하는데 유럽에서 정말 하루 종일 걸어 다녔는데, 그래도 잘 있는 걸 보니 이 아이는 정말 건강하겠다 싶었다. 그렇게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와중에 임신 6개월차 즈음 초음파 검사를 하러 갔었다. (항상 머리를 파묻고 있어서 얼굴을 안 보여줬었는데, 이번에는 보여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그런데 초음파 검사를 해보니 양수가 평균보다 좀 적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