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임신•출산•육아 11

임신일기#11) 모유수유는 왜 해야 할까?

둘째가 태어난 지 벌써 2달이 지났다. 3월 말에 태어났으니 다음 달이면 100일이다. 시간 참 빠르다. 첫째 딸은 19년도에 태어났으니 햇수로는 벌써 4살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유수유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유수유가 산모나 아이에게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적인 여건으로 인해 엄마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고 싶은데 모유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하면 유두의 모양이 이상해지는 이유로 모유수유를 하지 않고, 분유를 선택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는 위의 3가지에 해당사항이 없어서 모유수유를 잘하고 있다. 첫째 아이 때도 1년 6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했었고, 둘째 아이도 적어도 1년 길게는 첫째 아이..

임신일기#10) 자연주의 출산을 또한번 선택하다! (마마스 조산원)

정말 오랜만에 임신 일기를 쓰는 것 같다. 임신 일기#9를 언제 작성했나 봤더니 8월에 쓰고 그 이후로 한 번도 안 썼다. 나는 대학원과 회사일로 정신이 없고, 와이프도 둘째를 뱃속에서 키우면서 동시에 첫째 딸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3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바쁘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임신 일기를 쓰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 이유는 별다른 거 없다. 이제 출산이 3개월 정도 남았기에 이전에 첫째를 낳았던 조산원에 갔다 오면서 정보를 남겨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가 첫째를 낳았던 곳은 한남동 순천향병원 앞에 위치한 ‘마마스 조산원’이라는 곳이다. 자연주의 출산을 하는 곳이다. 정말 말 그대로 자연주의이기 때문에 의학적 개입이 전혀 없다. 물론, 분만 중에 생길 위험에 대비하..

임신일기#9) 임산부는 커피를 마셔도 될까?

요즘 사람들은 정말 커피를 입에 달고 살만큼, 커피에 중독되어 있다. 주변 친구들만 보더라도 하루에 커피를 적어도 한잔은 마시는 듯하다. '얼죽아'라고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절대 포기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요즘처럼 더운 날이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거의 필수템이다. 탄산음료수나 에이드를 마시자니 칼로리가 걱정이 되고, 이것저것 화학첨가물이 들어가니, 차선책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택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그나마 탄산음료수 등과는 달리 화학첨가물이 첨가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커피를 안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카페인을 섭취할 바에야 목이 마르면 그냥 시원한 생수 한잔이 어떨까 싶다. (물론, 차가운 물보다는 실..

임신일기#8) 태아의 성별은 언제부터 알 수 있을까?

지금 와이프의 뱃속에는 7주가 조금 넘은 둘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처음에는 임신테스트기에서만 확인이 가능했다가 저번에는 아주 조그마한 아기집이 보였고, 최근 임신 확인서를 받으러 다시 찾아갔는데, 이번에는 둘째 아이의 심장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직접 가지는 못했는데 ‘세이베베’라는 어플을 통해서 초음파 했던 영상을 집에서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초음파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도 보관해서 두고두고 볼 수 있다니, 세상 많이 좋아졌다. 둘째 아이의 심장소리까지 들으니 문득 둘째 아이는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궁금해졌다. 첫째 때는 첫째라서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건강하게만 잘 태어나길 바랬는데, 둘째이다 보니 괜히 성별이 궁금해졌다. 첫째째도 산부인과에서 ‘남자아이예요, 여자아이예요’가 아닌 ..

임신일기#7) 변비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

다행히 와이프는 첫째 때도 그렇고 둘째를 가진 지금도 변비를 모르고 지나갔다. 지금은 임신 2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첫째 때 변비에 걸리지 않고 지나갔으니, 이번에도 잘 넘어가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평상시에 매 끼니마다 채소와 과일을 듬뿍 섭취하고 있으니 변비에 걸리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와이프도 나와 같이 과일 킬러라서 자두를 먹어도 2~3개는 기본이고, 양상추도 볼에 한가득 담아서 건블루베리나 땅콩 등을 넣고 잘 먹는다.) 그러나 임신성 변비는 임산부의 약 50% 정도가 겪을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고, 아래에서도 소개를 하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식이섬유소의 섭취 부족이 아닐까 싶다..

임신일기#6) 임산부는 산림욕을 해도 괜찮을까?

와이프가 첫째 딸아이를 임신했을 때로 기억한다. 2019년 6월쯤에 청평에 있는 청평자연휴양림이라는 수목원에 갔었는데, 와이프를 힐링시켜주러 갔다가 오히려 내가 힐링을 받고 왔다. 산속에서 하루를 보내니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그때 당시 오후 3시쯤 체크인을 하고 와이프와 같이 산책을 했다. 도착하기 전까지는 비가 왔지만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는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쳐서 굉장히 상쾌했다. 여름이라서 살짝 덥긴 했지만, 산속으로 들어가니,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주고, 산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선선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첫째 딸을 어떻게 키울지,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숙소로 돌아오니 5시가 조금 넘었..

임신일기#5) 임산부는 녹즙을 마셔도 될까?

지난주에는 와이프가 첫째 딸아이랑 같이 친정에 다녀왔다. 토요일에는 강의 준비도 있고 해서 편하게 쉬고 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막상 와이프랑 딸아이가 집에 없으니 너무 허전했다... 첫날 혼자 있을 때는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열심히 강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일을 마무리하고 나서는 샤워를 하고 나서 혼자서 유튜브도 보면서 나름 재미있게 보냈다.. 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 나니 집에서 느껴지는 그 적막함이란.. 너무 휑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와이프랑 딸아이가 다시 돌아왔는데, 그제야 집안이 살아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즐거운 일이 있는데, 드디어 둘째 아이를 초음파를 통해서 볼 수가 있었다! (지지난주에 산부인과에 갔을 때만 해도 마지..

임신일기#4) 아빠 태교의 놀라운 힘!

인간의 뇌는 태어나기 전에 거의 만들어진다고 한다. 뱃속에 있는 10개월 간 전체 뇌의 70~80% 정도가 만들어지고, 생후 24개월 동안 나머지 20~30%가 만들어져서 총 150억 개의 세포가 완성된다. 그만큼 뱃속에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중요한 태교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엄마의 관점뿐만 아니라 아빠의 관점에서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태교란 '태내 교육' 또는 '태중 교육'의 준말로,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엄마 아빠가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가짐에 있어서 노력하는 일이다. 태교를 통해서 태아에게는 정서적으로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태교를 안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반드시 하자. 이미 첫째 때 경험..

임신일기#3) 양수가 부족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와이프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 있었던 일이다. 2019년도 9월이 출산예정일이었고, 3개월전인 6월달 정도에 아기를 보기위해 산부인과에 방문을 했다.(항상 얼굴을 파뭍고 있어서 얼굴을 볼 수 가 없었는데, 그때는 다행히 아이의 얼굴을 볼수가 있었다) 초음파검사를 하고 나니, 의사선생님께서 '양수가 조금 부족한것 같네요?' 라고 하시는 것이다. 양수가 태아를 보호하는 것이라고는 수업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겪게되니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태아에게 양수가 왜 중요할까? 양수는 외부의 다양한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내부에서 엄마의 뼈 등으로부터 태아가 부딪히는 것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출산시 양수가 적을 경우 탯줄이 태아의 목을 조르는 문제가 발..

임신일기#2) 엽산제, 꼭 먹어야 할까?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초기에는 반드시 엽산을 먹으라고 주위에서 이야기를 한다. 우리 또한 첫째를 가졌을 때, 친구들이 엽산제나 철분제 등 다양한 선물을 해주었던 것이 기억난다. 엽산을 꼭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엽산이 왜 우리 몸에 중요한지, 특히 임산부에게 더 중요한지 먼저 생각해보자. 엽산이란? "엽산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초록색 식물에 널리 분포되어 있어 '잎'을 뜻하는 라틴어 'folium'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전에는 엽산을 folic acid라고도 불렀으나, 지금은 folate라는 용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Folic acid는 인공적으로 합성된 형태의 엽산을 뜻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엽산' 엽산의 효능은? 신진대사 활성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