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T

애플워치, 정말 예쁜 쓰레기일까?

Dt Hur 2021. 7. 7. 18:30

지금껏 애플 워치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을 적어볼까 한다.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애플 기기만 해도 이 글을 작성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맥북에어 M1이 있고, 메인 폰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2 미니, 평상시에 음악을 들을 때 사용하는 에어 팟과 에어 팟 프로, 대학원에서 간단한 필기를 하거나 간단하게 논문을 볼 때 사용하는 아이패드 미니 5, 시험공부를 할 때 이면지 대신 사용하기도 하고,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할 때 사용하는 아이패드 프로 2세대 12.9인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의 주제인 애플 워치 6세대 셀룰러 스테인리스 40MM를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글로 어떤 것을 사용하고 있는지 적어보니, 정말 많은 종류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흔히들 애플 하면 연동성이 끝내준다라고 이야기한다.

 

정말 이 말에 100%, 아니 그 이상 공감한다.

 

모든 전자기기를 애플 제품으로 사용하다 보니, 여기서 하던 작업을 저기서도 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편하다.

 

예를 들어, 맥북에어 M1으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방에 들어갈 때는 아이폰 12 미니를 가지고 들어간다. 

아이폰을 가지고 들어가도 사파리에서는 맥북에서 하던 창을 그대로 볼 수가 있다. 

마치, 맥북에서 하는 작업을 누군가 나도 모르게 똑같이 따라 하고 있던 마냥, 복사 붙여 넣기가 되어 있다.

 

그 외에도 맥북에서 복사를 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해당 내용이 붙여 넣기가 된다. 

 

 


 

 

이야기가 약간 옆으로 간듯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애플 워치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아이폰 잠금해제가 된다.

코로나로 인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 터치아이디가 아닌 페이스 아이디로 바뀐 아이폰은 사용하기 상당히 힘들었다.

 

마스크로 인해 아이폰이 얼굴을 인식하지 못해서, 매번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애플 워치를 쓰기 전에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페이스 아이디를 가능하게 하는 여러 팁을 찾아서 사용했지만, 임시방편일 뿐이었다. 

마스크를 써도 인식이 된다고 하지만,,, 글쎄다,,, 코끝이 살짝 보여야 인식이 된다거나 하는 등의 불편함은 여전했다...

 

그런데 애플 워치를 사용하면서 이런 불편함이 완전히 사라졌다. 정말, 싹 사라졌다.

 

애플 워치를 사용하고 있으면, 아이폰이 자동으로 잠금해제가 된다!

 

물론, 처음에는 어? 그러면 다른 사람이 사용해도 풀리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해보니 다른 사람이 아이폰을 위로 쓱 올려도 잠금해제가 됐다.

 

응...??? 뭐지???

 

그래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아이폰이 잠금해제가 되면 애플 워치로 아이폰이 잠금해제가 되었다고 진동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애플 워치로 바로 아이폰을 잠글 수도 있으니 이중으로 안심이다. 

 

이렇게 하니 만원인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의 그 좁디좁은 곳에서도 아이폰을 쉽게 잠금 해제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한숨 돌릴 시간을 준다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느라 또는 공부하느라 잠시도 쉴틈이 없다. 나 또한,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퇴근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원들이 갈 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느낀다. 

 

정말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간다.

 

하지만 애플 워치를 사용하면서부터는 오전에 1번, 오후에 1번 숨 돌릴 틈이 생겼다. 

물론, 일하다 말고 애플 워치를 만지작 거리면서의 숨 돌릴 틈이 생겼다는 말이 아니다.

 

애플 워치에서 설정을 하면 1분간 심호흡을 하라고 하는 알림이 진동과 함께 전해진다. 

 

그 알림을 보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쉰다. 

3번 정도 숨쉬기를 하면, 확실히 머리가 리프레쉬되는 느낌이 들고, 상쾌해진다.

그리고 다시 업무에 집중한다.

 

핸드폰을 보는 횟수가 줄어든다

항상 스마트폰을 들고 살아가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딱히 할 일이 없어도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보게 된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살피려고 스마트폰을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애플 워치를 사용하고나서부터는 아이폰은 내 자리의 충전기에 그냥 놓아두고 신경을 쓰질 않게 되었다. 

 

웬만한 급한일이 아니면 애플 워치로 알림만 확인하면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폰은 정말 전화를 걸거나 받을 때만 사용하게 된다. 

(회사에서는 맥미니를 사용하는데, 같은 아이클라우드로 연동되어있다 보니, 업체에서 오는 문자도 맥미니에서 확인하고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살피던 것도 애플 워치로 가능하니 그 횟수 또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단, 애플 워치로 슬쩍 시간만 살펴보기 위해서는 애플 워치 5세대나 6세대에서 제공하는 AOD기능이 켜져 있어야 한다.

 

간혹, AOD를 사용하면 배터리 소모가 많기 때문에 사용을 안 한다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AOD를 사용하기 위해서 샀는데, AOD를 안 쓴다? 그럼 굳이 5세대나 6세대를 살 필요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애플 워치 6세대의 배터리 사용후기는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애플워치 6세대 배터리 타임 실사용 후기

애플워치6를 산지 일주일쯤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애플워치6 스페이스 그레이 알루미늄 버전을 샀다가 스테인리스를 잊을 수가 없어 결국 정품 밀레니즈 루프가 포함된 실버 스테인리스버전을

heosonglife.tistory.com

해당 글의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이미지에서처럼 토요일 아침 8시 40분부터 다음날인 일요일 저녁 10시 43분까지 사용했을 때, 배터리 잔량이 13%였다는 것이다. (물론 AOD는 켜놓은 상태다)

이 정도면 AOD를 켜놓고 사용해도 실사용에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어차피 일하고 집에 오면 바로 충전기에 꽂아놓으니 말이다.

 

 


 

이상으로 애플 워치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장점을 이야기해보았다. 

 

느꼈던 장점을 쓰다 보니 다소 두서없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3가지로 정리하고, 하이라이트를 치면서 작성했으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래서 결론은?
애플 워치는 예쁜 쓰레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