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시놀로지에서 팀즈로 갈아탄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팀즈를 생각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처음 큐냅이라는 브랜드로 나스를 접하고, “이거다!” 싶었고, 이후에는 시놀로지를 접하고 나서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기능들이 모두 들어 있었다. 외부에서 인터넷만 되면 하드에 접속할 수 있었고, UI도 웹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오픈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그렇게 몇 년을 사용하다가 엑셀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할 때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 시놀로지를 선택할 때도 이 두 가지가 선택지에 있었지만 매달 나가는 비용이 부담이라 생각하여 패스했었다.)
개인이 이용하면 위의 두 가지가 가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없었겠으나, 사내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사용자가 15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달 100,500원(6,700원*15명), 1년이면 120만 원이니 꽤나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적으로 매달 10만 원이 나감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미 시놀로지를 구매하는데 200만 원을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로 갈아탄 이유는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하기 위함’과 ‘기기의 노후화’ 때문이었다. 시놀로지를 사용하면서 설문지를 만들 때는 구글 설문지를 사용하고 있었고, 무거운 엑셀 작업을 할 때는 로컬엑셀을 사용하고 있었고, 일정관리는 구글캘린더나 각자 알아서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일정공유가 잘 되지 않았고, 인터넷창을 여러 개 켜놔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 모든 게 팀즈에서는 팀즈 웹사이트 또는 팀즈 프로그램으로 해결이 되었다.
(물론, 이 외에도 해결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나 급한 건 아니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서드파티 앱을 찾아보는 중이다)
그리고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가 웹상에서 돌아가니 각 컴퓨터에 이상한(?)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어서 훨씬 안전(?)해졌다.
파일들도 웹상에서 관리가 되니 중복되는 파일도 많이 없어졌다.
그렇다면 기존에 쓰던 시놀로지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백업용도로 사용 중이다.
active backup for microsoft365라는 앱이 있어 기존 백업보다 훨씬 수월하다. 이것저것 설정할 것이 없으니 말이다. 팀즈를 사용하면서 아쉬운 점은 용량이 크지 않다는 점? 클라우드 서비스이기 때문에 나스처럼 하드를 추가해서 용량을 늘릴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아쉽긴 하다.
그래서 아직도 시놀로지 나스에는 약 11tb나 되는 미디어자료들을 보관 중이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팀즈 프로그램이 약간 무겁다는 점? 나는 맥을 사용해서 잘 몰랐는데 다른 사람을 보니 윈도우 10에 램이 8기가가 돼도, 창 몇 개 띄우고 팀즈를 켜면 팀즈 내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마다 딜레이가 존재한다. 아무래도 팀즈 내에 모든 것이 들어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시놀로지는 200만 원으로 평생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기기가 노후화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나만 해도 처음에는 720으로 괜찮겠지 하다가 뭔가 아쉬워서 9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920보다 더 높은 기종의 기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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