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꿀팁(유모차 무료 대여, 주차위치 확인, 무료주차요금)

Dt Hur 2021. 7. 19. 11:00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굳이 차가 필요 없었다.

우리의 발이 조금만 더 고생하면 되었으니까.

조금만 고생해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됐었고, 장을 보러 갈 경우에도 무겁지 않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짐이 많을 경우 택시를 주로 이용했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나서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버스와 지하철은 탈 수도 없고, 택시도 아이가 가만히 있질 않으니 탈 수가 없다.
(카시트가 있으면 되지만, 택시를 타는데, 카시트를 가지고 간다? 이 무더위에? 정말 말도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어제는 와이프와 아이랑 함께 차를 끌고 신세계백화점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 오게 되었다.
(아버지 생신도 다가오고, 제수씨의 생일도 곧이 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선물을 사러 갔다.)

그때부터 고난의 시작이었다...

유모차를 챙기지 못했던 것이다.
딸내미는 차에 타자마자 잠들었는데, 그 상태에서 유모차에 태우면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가 있는 건데...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 검색해보았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유모차를 빌릴 수 있는지

다행히 유모차를 빌릴 수 있었다.

유모차는 10층에서 무료로 대여가 가능했다.

유모차 대여 장소 위치

10층에서 Littleplay를 찾아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자외선 살균기에 들어가있는 유모차

유모차가 살균기에서 살균중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얼른 유모차를 빌려서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딸내미를 유모차에 앉혔다. 다행히 깨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서 깨고는 열심히 걸어 다녔다...

백화점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고르고, 잠시 쉴 겸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시그니처 초콜릿 아이스와 두유로 변경한 망고 바나나를 한잔씩 사서 쉬었다.

그렇게 열심히 선물을 고르고 난 뒤, 집에 갈 시간이 되어(정확히는 아이의 저녁식사시간이 다가와서) 우리가 주차했던 지하 3층으로 향했다.

아뿔싸

우리가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평상시 같았으면, 차에서 내린 다음에 우리가 어디에 차를 세웠는지 기억하기 위해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날은 하필, 메모도 사진도 안 찍고 그냥 백화점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때문인지, 리모델링 때문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엘리베이터가 1층과 지하 1층은 서지 않아서 정말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려고 2층 전체를 한 바퀴 삥 돌았다.(딱 한 군데만 1층과 지하 1층에 엘리베이터가 서서 거기서 탑승해서 내려갔다)
덕분에, 우리가 처음에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왔던 곳이 기억이 나지 않게 되었다...


지하 3층으로 내려온 우리는 그 넓고, 더운 지하주차장을 쭉 돌아볼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연세가 지긋하신 직원분이 우리의 상황을 감지하셨는지, 무슨 일이냐고 여쭤봐 주셨다.
주차를 어디다가 했는지 모른다고 말씀드리니, 어떤 번호를 알려주시면서 전화하면 주차위치를 알려주신다는 것이다.

02-6282-0550으로 전화해서 주차위치를 잊어버렸다고 하고, 차번호를 알려주니,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알려주셨다.

정말, 너무 감사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주차된 차를 찾는데 애를 먹었을 거다.

우리는 그 직원분의 도움으로 몇 분 만에 출차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신세계백화점의 주차요금 무료 기준은 다음과 같다.

5만 원 이상 : 주차 1시간 무료
10만 원 이상 : 주차 2시간 무료
15만 원 이상 : 주차 3시간 무료

초과되는 경우에는 10분 1,000원


정말 너무 비싸다... 다행히는 우리는 15만 원 이상 구매를 해서 주차비는 무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