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집안 정리하다가 발견한 펜돌리기 펜

Dt Hur 2021. 6. 3. 23:51

집을 이사하면서 온갖 추억물품들을 많이 발견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왔던 것이 있는데, 바로 이 펜 돌리기용 펜이다...

 

내가 중학교때 연습한다고 샀던 펜들이니 벌써 10년도 더 된 듯싶다.

 

맨 위의 펜이 저렴하고 그립감도 좋았던 기본 펜돌리기 펜이다.

 

맨 위의 펜이 펜 돌리기 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던 펜인데, 저 고무 부분의 색상이 포인트다. 

 

저 고무부분은 애니볼이라는 펜에서 구할 수 있는데, 저 고무 부분을 얻으려고 애니볼을 구입하고 고무부분빼고 펜은 그냥 방치...

그러면 집에서 펜이 필요해서 어머니가 쓰실때마다 고무부분 어디갔냐고, 왜 쓸데없이 고무부분만 빼버리냐고 엄청 잔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지구환경은 1도 생각하지 않았던 철부지없던 나였다...)

 

보통은 애니볼이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밖에 없었는데, 그 때 당시 아시아나 기내에 제공되는 펜의 고무부분이 회색이어서, 학교 친구들중에서 아시아나 타고 해외나갔다 오는 친구들에게 부탁하기도 했었다. (우리 가족은 대한항공만 탔어서 구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진의 노란색은 어디서 구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구하기 되게 어려웠다는 것만 기억한다. 수소문 끝에 어렵게 구한 게 저 노란색이었다. 정말 저 노란색 구하려고, 별짓을 다했다... 

 

중학생 때만 하더라도 혼자서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멀리 가봐야 10분 정도 되는 거리였는데, 저 노란색 고무를 구하겠다고 5호선인 거야역까지 1시간 넘게 걸려서 갔으니 말이다.

 

하지만 기껏 사놓고 쓰기에는 아까워서 보관만하다가 저렇게 10년이 지났다...

 

 

 

그리고 위에 펜은 썬 버스트라는 펜인데, 당시 한국에는 없었고, 미국에서만 구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때마침 중학생 때 미국 알라바마주로 홈스테이를 2달 정도 가게 되었는데, 그때 홈스테이하시던 집 주인분에게 이야기를 해서 근처에 있는 마트란 마트는 다 돌아다니면서 이 펜을 찾았던 기억도 난다. 

 

하지만, 이 펜도 그 때 당시 사놓기만 하고 아까워서 사용못하다가 똥됬다... 잉크도 굳어서 나오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냥 처분했다.

 

 

이 펜 말고도 zebra라는 펜도 있었는데, 이 펜은 그냥 살수도 없었다.

우선 펜 돌 싸 카페에서 신청을 해야 했고, 그 다음에 당첨이 되어야 했고, 당첨이 되어야 몇만원의 비용을 내고 살 수 있었다.

학생이었던 나는 너무 비싼 금액이라서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이렇게 펜은 열심히 모았지만.. 정작 펜 돌리기는 아무리 해도 실력이 늘지 않았다...

이것도 정말 잘하는 사람들만 잘하는 것 같다. 

정말 아무리 연습해도 몇가지 기술만 터득할 뿐, 그 외 기술은 마스터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해서 겨우겨우 터득한 기술이 '엄지 돌리기'와 '역 엄지 돌리기'

 

열심히 연습해서 이 기술이 딱 됬을때의 그 쾌감이란!!! 

해본 사람만이 알 거다.

 

이 엄지돌리기와 역엄지돌리기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펜만 잡으면 무의식적으로 돌리고 있다. 

 

'엄지돌리기'와 '역엄지돌리기'

그냥.. 옛 추억이 떠올라서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