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초가공식품이 어떻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우선 초가공식품. 단어만 봐도, 가공식품보다 더 많이 가공됐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 같다.
맞다. 가공식품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우리 몸에서는 더더욱 쓰이지 못하는 그런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몸에서는 더더욱 못 쓰이는데, 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저렴하고, 간편하고, 맛있으니까.
왜 초가공식품은 저렴할까?
초가공식품에는 합성첨가물들이 많이 들어간다. 보존료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보존료가 많이 들어감으로 인해 유통기한이 길어지게 되고, 그만큼 재고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고, 대량생산을 할 수 있게 된다.
대량생산을 하면 그만큼 단가가 낮아지니 자연식품보다 저렴해질 수밖에.
왜 초가공식품은 간편할까?
편의점 식품을 생각하면 된다. 쉽게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보통 음식은 만들어놓으면 쉽게 상하기 마련인데, 편의점 식품은 그렇지가 않다. 왜? 썩지 않게 하는 보존료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왜 초가공식품은 맛있을까?
딸기우유랑 진짜 딸기랑 비교해보자. 어떤 것이 더 맛있을까? 진짜 딸기는 약간 시큼하면서 달달한 맛이 있다면 딸기우유는 그냥 달다. 어찌 보면 딸기우유가 더 진짜 딸기 맛이 난다. 어떻게? 설탕과 같은 당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면 보존기간이 더 길어진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암을 유발한다고?
충분히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하나하나 알아보자.
초가공식품은 장내 유익균이 싫어한다.
인체의 면역의 70%는 장이 결정할 만큼, 장이 굉장히 중요한 장기다.
이 장에는 수십조의 미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크게 유익균, 유해균, 중간 균이 있다.
유익균이 많아야 중간 균도 유익균을 따라오고, 면역력이 높아지는데, 초가공식품은 유익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방해하는 훼방꾼의 역할을 한다.
유익균이 제대로 증식하기 위해서는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하는 먹이가 필요한데, 초가공식품에는 1도 없다.
왜냐? 프리바이오틱스는 채소나 과일 등의 식이섬유소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결국, 식이섬유소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초가공식품은 장내 유해균의 성장만 도와 면역력을 떨어트리게 되고, 장기적으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가공식품은 과식을 유발한다.
초가공식품은 일명 'empty calorie' 식품이다.
빈 칼로리, 칼로리가 없으니까 좋은 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반대다.
빈 칼로리 식품은 칼로리만 높고, 영양가는 거의 없는 식품을 뜻하는 용어다.
영양가가 전혀 없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부족한 느낌이 들고, 이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체중 증가, 비만으로 이어진다.
비만. 더 이상 말해 무엇하랴. 모든 대사질환의 근원이기에 비만환자에서 암환자가 더 많을 수밖에...
초가공식품은 중독을 불러일으킨다.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한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달달하고, 혓바닥에 착 감기고, 부드럽고... 반면에,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채소는 어떤가? 거칠고, 많이 씹어야 되고... 아무래도 손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초콜릿에 중독됐다는 사람을 봤어도, 샐러드에 중독됐다는 사람은 못 봤다.
"결국,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초가공식품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꼴이 된다."
초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터에서 이야기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2021.06.23 - [건강/건강 상식] - 초가공식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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