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T

vivomove HR 사용기2 (단점 위주)

Dt Hur 2021. 6. 15. 10:00

사용기 1에서는 좋았던 부분들을 주로 썼었는데, 이번에는 쓰면서 불편한 점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1.  블루투스의 불안정성

애플 워치 쓸 때는 못 느꼈던 부분이라 그런지 조금 크게 와닿았다.

배터리는 5일간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전자기기이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집에 와서는 그냥 충전기에 꽂아놓는다.(하루 종일 차고 있으니 무겁기도 하고...)

시계는 서재에서 충전을 하고, 아이폰도 옆에 같이 충전을 하다가 밤이 되면 완충된 상태의 아이폰을 가지고 침실로 가지고 간다. 

그러고 나서 다음날 아침에 되고, 충전 중이던 시계를 차고 나가는데, 점심때까지 진동이 울리지 않는 일이 종종 생겼다...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아이폰을 보면, 카톡과 부재중 전화가 몇 개 와있다. 

 

'내가 진동을 못 느꼈나?'

 

라고 생각을 하다가 시계를 보니 연결이 안 되어 있던 것이다... 

부랴부랴 답장 보내고, 부재중 전화를 하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블루투스이기에 끊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근처로 오면 자동으로 붙어야 되는 게 아닐까?

 

 

2. 메시지 확인의 어려움

처음에는 '이 정도면 간단한 메시 지은 가능하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사용을 해보니 메시지는 정말 "메시지가 왔구나" 딱 여기까지다.

 

두줄밖에 표기가 안돼서 확인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내가 조작을 잘 못해서 그런 건지 옆으로 넘기려고 하면 계속 뒤로 넘어간다.

더군다나, 알림도 애플 워치처럼 개별 설정이 안 돼서"모든 알림"이 울린다.

이 말인즉슨, 필요한 어플의 알림만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카톡과 전화만 알림이 됐으면 하는데, 이게 안된다. 

 

 

3. 낮은 시인성

처음에 비보 무브를 사기 전에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았는데, 어떤 분이 시인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래도 외부에서 얼마나 확인할 일이 있겠어?'라고 생각했다. 

외부에서 자주 확인하진 않지만, 막상 보려고 하면, 잘 안 보인다... 정말 안 보인다... 손으로 가려도 보일까 말까...?

 

그래서 외부에서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은 아예 포기...

 

 

크게는 이렇게 3가지 정도로 정리가 가능할 듯싶다.

 

2번과 3번은 그래도 어느 정도 감안하고 사용하려고 했고, 참으면서 사용할만했다.

그러나 1번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라 너무 불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잘 사용했다.

 

 

 

 

지금은 애플 워치 6세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비보 무브는 중고로 되팔지, 아니면 나중에 또 기변증이 올 수 있으니 남겨둘지 고민 중인데, 아마 남겨놓지 않을까 싶다.

 

중고로 되팔려니 감가가 너무 심하게 돼서 팔기에는 아까울 정도다. 

 

그냥 애플 워치 쓰다가 아날로그시계가 생각날 때 가끔씩 차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