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꿀의 효능, 부작용 그리고 섭취방법

과거부터 꿀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혹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찾는 사람들이 유독 많다. 나는 밤꿀을 좋아해서 집에 밤꿀을 쟁여두고, 저녁에 음료수가 당길 때 밤꿀을 타서 따뜻하게 또는 시원하게 먹기도 한다. 반대로 와이프는 밤꿀보다는 아카시아 꿀을 좋아해서 아카시아 꿀을 즐겨 먹는다. 그리고 또 한 명. 첫째 딸아이도 꿀을 좋아해서 엄마가 먹는 아카시아 꿀을 좋아한다. (이럴 때 보면 자식들이 부모를 그대로 보고 배운다는 것을 실감한다. 아빠 엄마가 하는 것은 뭐든지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하니 말이다.)

꿀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흔히 알고 있은 아카시아 꿀, 밤꿀, 마누카꿀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잡화꿀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꿀 외에 약간은 생소할 수 있는 ‘감로꿀’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감로꿀이란?

일반적인 벌꿀은 꽃에서 채취한 꿀을 의미한다. 반면에 감로꿀은 전혀 다른 곳에서 꿀을 채취하는데, 나무나 곤충의 수액 등을 먹은 벌꿀이 만들어내는 꿀을 의미한다.

감로꿀은 언제 만들어질까?

감로꿀은 주로 7~8월 사이에 채집이 되는데, 그 이유는 나무에서 수액이 나오는 시기가 여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무에서 왜 수액이 나오는 걸까? 이는 날씨와 연관이 깊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해 미친 듯이 더운 여름이 한몫한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나무는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수액을 생산하는데, 이 수액이 달콤하기 때문에 벌꿀들이 이 수액을 먹고 꿀을 만들어낸다.

감로꿀이 비싼 이유는?

앞서 설명했듯이 나무의 수액을 먹은 벌꿀을 통해서 채취하기 때문에 여름의 무더운 날에만 채취할 수 있다. 그만큼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이 짧고, 채집되는 양 자체도 적기 때문에 비싸질 수밖에 없다.

 

 

 

감로꿀의 효능은?

하지만 귀한 만큼 그 효능의 가치는 매우 높다.

항산화물질 다량 함유

감로꿀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물질은 일반 벌꿀에 비해 최소 2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만큼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비타민, 폴리페놀 성분 등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기관지 질환에 탁월

뿐만 아니라 감로꿀에는 타닌과 아피제닌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아침저녁으로 온도차가 큰 환절기에 기침이나 인후통 등에 도움이 된다.

구내염 완화

또한, 아피제닌은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되어 꾸준히 섭취하면 구내염 등의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항암 효과

아피제닌은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피제닌 성분이 암세포의 자기 사멸(apoptosis)을 유발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혈관 노화 억제

감로꿀에 함유된 폴리페놀 상분은 세포벽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세포 손상과 혈관의 노화를 억제하는데도 탁월하다.

감로꿀의 단점은?

다만, 감로꿀은 포도당과 과당의 비율이 일반 벌꿀과 달라 보관 중에 결정화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한 효능의 변화는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 벌꿀보다 결정화가 빠르다고 해서 단점이라고는 해놓았으나, 사람에 따라서는 결정화된 꿀이 먹기 쉽고  먹는 식감도 있으니 장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간혹 당뇨가 있는 분들이 꿀 섭취를 걱정하지만, 꿀은 다당류로 되어 있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지는 않는다.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사탕,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 함유되어 있는 단당류를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당뇨가 있다면, 꿀도 과량섭취할 경우 혈당을 올라가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요리하면 좋을까?

너무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게 되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타서 먹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요구르트에 섞어 먹는 것도 좋다. 나는 가끔 무가당 요구르트를 사서 흑설탕이나 밤꿀을 섞어서 먹기도 하는데, 의외로 맛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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