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어르신들이,
"내일은 비가 오려나 보다~"
라고 하시면 어김없이 그 다음날 비가 왔다.
지금도 친할머니께서는 '내일 비가오려나 보다~ 허리가 쑤시네' 라고 하시는 요새 들어 자주 듣는다.
(할머니 연세가 올해 94세이신데, 매우 정정하시다)
어렸을때부터 항상 궁금했었다.
왜 비가 오기전에는 허리가 아플까? 라고 말이다.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날씨와 질병 사이에는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다'라고 언급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미 기원전 400년, 그 옛날에도 어르신들이 비가 오기전에는 허리가 아팠나보다.
현대의학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문이 1987년에 처음으로 발표가 되었고, 이후 연구에서도 관절염 등의 만성 통증이 날씨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되었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메커니즘은 없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근육을 키워도 비만 오면 허리뿐만 아니라, 다른 관절들의 통증이 지속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비가 오면 왜 허리가 아플까?
대기압이 원인?
비가 오는 날에는 대기압이 낮아지기 되는데, 이로 인하여 관절이 받는 압력이 높아지고, 주변 조직은 팽창하면서 그 부위의 신경을 자극하게 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기온과 습도가 원인?
관절은 대기압뿐만 아니라 기온과 습도에도 굉장히 민감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생성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신체일부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때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관절을 잡아주는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지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 외에도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이나 아침저녁으로 온도차가 심한 날에도 통증을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통증을 줄이는 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하자
앞서 원인에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혈액순환이 잘 되기 위해서는 반신욕, 족욕 등을 활용하여 심부온도를 높이면 된다.
특히 반신욕, 족욕을 하고나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양말을 신는 것을 잊지 말자.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실내에서도 무릎 담요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꾸준히 하자
운동을 꾸준히 하면, 땀을 흘리면서 체내의 노폐물을 빼는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운동을 통한 근육과 인대의 발달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운동의 경우, 과한 운동보다는 수영, 자전거, 걷기 등 관절에 부담이 덜 가는 운동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운동은 한번에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닌,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30~40분씩 3회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실내온도를 조절하자
여름에도 겨울에도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나지않도록 한다.
여름철에 아무리 덥다고 해도 실내온도는 가급적이면 26~28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을 너무 많이 쐬면 허리 통증이 심해질 뿐 아니라, 냉방병 등에도 노출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자.
이상으로 비가 오면 허리가 아픈 이유와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알아보았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대처방안을 잘 숙지하여, 건강한 장마기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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