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 상식

'오하운'으로 오늘의 건강을 챙겨보자!

Dt Hur 2021. 7. 21. 07:30

"오하운~"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오하운'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는 #오하운, #오하운 프로젝트, #오하운 챌린지 등 다양한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글들이 급증하고 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오하운 검색결과 (인스타그램)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검색을 해보니 이미 #오하운 이라는 해시태그에 6만 개가 넘은 게시글이 올라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게시글을 주로 올리나 확인해보니, 주로 자신들이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찍어서 올린다. 

과거 SNS 열풍이 불면서 자신들의 일상을 인증하고, 공유하는 것이 운동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운동하기에는 너무 심심하다.

보통 운동이라는 것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몇 주만 참고하다 보면, 루틴이 생기면서 하기 수월해지는데, 그 과정이 쉽지가 않다... 헬스장, 요가, 필라테스, 수영 등에 등록을 하면 결제한 돈이 아까워서라도 가겠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는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 가게 돼도 마스크를 껴야 하니 운동효과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회사 미팅 자리에서 10~15분 동안 이야기하는 것만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 운동은 오죽할까.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하운'

그런데 이 오하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기면서 운동도 하나의 놀이로 자리를 잡음으로써 운동을 더 즐길 수 있게 된 듯하다. 혼자서 운동을 하면 아무래도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다 보면 운동 자체를 즐길 수 있다. 

 

오하운 덕분에 다양한 활동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또한, 이 오하운이라는 트렌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특정 운동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인스타그램에 오하운이라는 해시태그를 검색해봐도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진들을 볼 수가 있다

(여기서는 운동이 아닌 활동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보드 타기, 인라인스케이트 타기 등의 액티비티 한 활동들이 많아 운동이라는 단어보다는 활동이라는 단어가 적절해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들의 활동을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비대면 시대에 멀어진 인간관계를 보다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코로나 시대가 정말 많은 것들을 바꿔놓은 것 같다. 코로나 이전에는 재택근무, 원격강의 등이 장점보다 단점이 많을 것이라고 하여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가 코로나로 인해 강제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그 효과가 좋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로 오하운이라는 트렌드도 생겨나지 않았나 싶다. 

 

주객전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다만,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운동을 하는 것이 주가 되고, 인증하고 공유하는 것이 부가되어야 하는데, 이 두 가지가 주객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처음 SNS도 자신들의 삶을 공유하면서 즐기는 문화였으나, 지금은 오히려 SNS에 올리기 위한 삶을 사는 것처럼 바뀌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운동은 다른 사람들이 한다고 해서, 재밌어 보인다고 해서, 멋있어 보인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 했다가는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하는 운동은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부상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고, 운동을 통해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오하운, 좋은 사회현상임에는 틀림없다.

한때,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으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처럼, #오하운 챌린지 도 전 국민의 건강을 돕기 위한 하나의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