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들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들 점심식사를 마치고, 근처 카페에 들러서 각자 좋아하는 음료수를 하나씩 사서 꿀같은 휴식시간을 즐기고 있겠지?
그런데 이렇게 쉽게 사용하는 일회용 컵으로 인해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다면...?
이전에 한 다큐멘터리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껴서 죽어가는 거북이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꽤나 충격적이었다.
일회용 컵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실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국내 연간 소비량은 약 33억개로 1인당 연간 약 65개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일회용 종이컵의 연간 소비량은 약 166억개,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40개로 플라스틱컵보다 약 4배가량 높다.
그리고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이미 플라스틱 관련 폐기물의 일평균 배출량이 2000톤을 넘었다고 하니, 그 양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 컵 사용이 증가
최근 몇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먹는 비중이 높아졌다. 식당에서 먹으면 다회용 용기를 사용하니 문제가 없지만, 배달음식의 경우, 대부분이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일회용품도 잘 씻어서 분리배출을 하면 그래도 재활용을 할 수 있지만,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용기를 잘 씻어서 분리배출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얼마나 재활용이 되고 있을까?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약5%, 종이컵은 1%에 불과하다.
종이컵은 플라스틱보다 재활용하기 쉬울 것 같은데 왜 그럴까?
종이컵은 젖지 않게 하기 위해 컵 내부에 PE(폴리에틸렌)를 코팅하는데, 이를 제거하는 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그냥 소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컵은 PVC, PE, PP, PS, PET 등 다양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원료가 섞일 경우 원료들마다의 녹는점이 달라 재가공이 어렵다.
일회용 컵 사용이 왜 문제가 될까?
제대로 분리수거가 되어, 재활용이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문제가 된다.
종이는 2~5개월이면 분해되면 반면, 일회용컵은 20년이상, 플라스틱 용기는 50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잘 썩지는 않는 일회용품이 땅에 묻히면, 분해를 담당하는 토양미생물이 죽게 되어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그것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면? 일회용 컵은 녹지 않기 때문에 바다에 계속 남아있고, 먹이로 착각하여 목숨을 잃기도 하는 등의 해양생태계에 큰 위협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편의성만 추구하다보면 일회용컵의 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50년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고...
어떻게 해야 줄일 수 있을까?
1. 종이컵을 사용해야 한다면 환경호르몬 걱정없는 친환경 코팅 종이컵을 사용할 것
2. 카페에서는 머그잔을, 테이크아웃은 텀블러를 사용할 것
(카페에 따라 텀블러를 사용하면 할인해주거나 용량을 늘려주기도 하니 일석이조다!)
3. 집이나 회사에서는 다회용 컵을 사용할 것
어찌보면 당연한 방법들이다.
결국에는 사용하는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나부터 실천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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