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일상용품

포마드 왁스를 사용하는 진짜 이유(feat. 사이드파트컷)

Dt Hur 2021. 7. 7. 09:01

2019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처음으로 사이드 파트라는 머리를 시도했던 기억이...

을지로에 있는 바버샵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했던 것도 같은데, 예비군 훈련 가서 어떤 간부가 했던 머리를 보고 바로 꽂혀서 사이드 파트라는 머리를 했었다.

그때 당시는, 사이드 파트라는 스타일이 있는지도 몰라서 바버샵에서 가서 내가 봤던 머리를 이미지로 찾았던 기억이 난다

바버샵을 다니게 되면서 정말 매일같이 사용하는 제품이 바로 '포마드 왁스'다.

평일에는 무조건이고, 주말에도 어디를 나간다 싶으면 무조건 바른다.

사이드 파트라는 머리가 포마드를 바르면 정말 깔끔하고, 정장에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머리이지만,

포마드를 안 바른다...???

그냥 옆머리 없는 일명 '귀두컷'이다. 옆에는 3mm로 짧게 밀려있지, 앞머리는 가르마를 타기 위해서 비대칭으로 잘려있지...

정말 눈 뜨고는 못 봐줄 정도다...

내가 고등학생 때만 하더라도 두발자유가 아니었어서 항상 짧게 잘랐어야 했는데, 이때 사이드 파트라는 머리를 알았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항상 있다.

처음으로 갔던 바버샵에서는 어떤 왁스가 좋은지도 몰랐기 때문에 거기서 추천해주는 포마드 왁스를 사용했었다.

그때 사용했던 제품이 '프로스펙터스 다이아몬드 포마드 왁스'였다.

다 좋았는데, 두 가지가 아쉬워서 다른 제품으로 바꾸게 되었다.

1. 국내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높다는 점

아무래도 해외 제품이다 보니 국내 제품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매일같이 사용하다 보니 한통을 한 달에 다 쓰게 되고, 이게 쌓이다 보니 금액적인 부담이 조금 있었다.

2. 유성제품이라 잘 씻기지 않는다는 점

아무래도 매일같이 사용하다 보니, 왁스가 잘 씻겨나가는지가 중요했다.
처음에는 이 제품이 유성인지 모르고, 그냥 샴푸만 사용했었다. 나중에 유성인 줄 알고나서부터는 트리트먼트로 먼저 헹군 다음에 샴푸를 쓰고, 다시 트리트먼트를 사용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번거롭다...
(머리가 긴 여자들의 고충을 알 듯하다...)

 

 

그렇게 수성 포마드이면서 국내 제품인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제품이 '다슈 클래식 타이거 레이지 수성 포마드'다.

금액도 해외 제품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고, 향기도 진한 아티산 향으로 오리지널 포마드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가성비가 괜찮아서 벌써 8통째 사용 중이다.

한 달에 한통씩 사용하고 있으니, 사용한 지 8개월이 지난 셈이다.

포마드 왁스를 이야기하면서 수성 포마드니, 유성 포마드니 이야기를 했는데, 정작 수성 포마드가 뭐고, 유성 포마드가 뭔지는 설명을 안 했다.

포마드 왁스의 종류

 

수성 포마드

유성 포마드와 유사하게 광택이 있으면서 물만으로도 씻어낼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유성과는 다르게 한번 굳으면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숙련자가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물을 묻혀서 수정이 가능하긴 하지만, 포마드가 물에 녹기 때문에 수정할수록 고정력은 약해진다.

유성 포마드

일반적으로 포마드라고 하면 유성 포마드다.
왁스나 오일을 섞어서 만드는데, 수성 포마드와는 다르게 시간이 지난 후에도 굳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만, 기름이기 때문에 매일 씻는다고 해도 머리에 잔여물이 남아있는 느낌이 있다.
따라서 완벽하게 씻겨내길 원한다면 유성 포마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결론은 이거다.

1. 가성비 좋은 국내산 제품을 찾고 있고
2. 물만으로도 잘 씻겨나가길 원하고
3. 어느 정도 숙달되었다면

'다슈 클래식 타이거 레이지 수성 포마드'를 추천한다.


**내 돈 내산 후기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