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1번가와 아마존이 손을 잡다! (feat.우주패스)

Dt Hur 2021. 8. 31. 23:44

아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의 11번가가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다. 이로써 한국에서도 해외직구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해외 직구하면 그냥 왠지 하기 어려운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또 막상 해외직구를 즐겨하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처음에만 복잡하지 별거 아니라고들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직구를 한 번도 안 해본 나로서는 해외직구는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어서 쉽사리 도전하기가 꺼려진다.(엄밀히는 알리익스프레스 등을 통해서 제품을 몇 번 구매해보긴 했다. 애플 워치의 스트랩을 사거나 한때 사용하던 맥북에어 2010의 배터리 등등)

 

출처 : 11번가 공식홈페이지 (https://www.11st.co.kr/main)

 

 

해외 직구가 꺼려지는 이유는?
불안하다.

내가 해외직구를 잘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배송이라면 택배 조회가 바로바로 되고, 하루 이틀이면 집 앞에 도착한다.(이것도 쿠팡 로켓 배송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에 주문하면 당일 저녁에, 혹은 오늘 저녁에 주문하면 내일 새벽에 도착하는 데에 익숙해져서 이틀이나 걸린다고 하면 너무 길게 느껴진다…)
반면에 해외직구는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어디쯤 오는지는 알 수 있지만 전화해서 물어볼 곳이 없다. 중간에 없어지기라도 하면 끝이다.

너무 오래 걸린다.

한국은 땅덩어리가 작아서 부산에서 시킨 제품도 다음날이면 도착한다. 간혹 부산에서 잡은 해산물을 주문했는데 다음날 도착한 것을 보면 진짜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다.(요즘에는 오아시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밤 11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일어나기 전에 도착해 있다…!)
그러나 해외배송은? 진짜 진짜 진짜 오래 걸린다. 내 경험으로는 알리 익스프레스밖에 이용하지 않아 잘 모르지만, 알리익스프레스는 진짜 한 달 이상 걸린다. 주문했다는 사실을 잊었을 때쯤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송비가 비싸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해외직구는 배송비가 비싸다. 비싼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배보다 배꼽이 큰 아이러니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비싼 제품을 구매한다? 구매금액 기준으로 200달러(미국 목록 통관 제품), 150달러(미국 일반 통관 제품)가 넘어갈 경우에는 관세, 부가세가 발생한다. 당연히 내야 하는 것이지만서도 사이트에서 봤던 구매금액보다 올라가니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해외직구는 꺼려지게 되었는데 이번에 11번가가 아마존과 손을 잡으면서 이러한 걱정거리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1번가+아마존"
어떤 혜택이 있을까?
배송비 무료

에스케이(SK) 텔레콤이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우주 패스(월 4,900원)를 구독하면 28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배송비가 무료다. 해외직구인데 28000원 이상만 돼도 무료배송이니 완전 이득이다. 그리고 매달 1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도 준다고 하니 4,900원이 전혀 아깝지 않다.

그리고 현재(2021년 8월 31일) 기준으로 구독 후 첫 한 달간은 단 1개만 구입해도, 100원짜리 상품을 구매해도 배송비가 ‘0원’이다.

빠른 배송

현재 11번가에서는 아마존 상품의 배송 기간을 영업일 기준으로 평균 6~10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많이 찾는 약 16만 개의 제품들은 11번가에서 직 매입하여 영업일 기준 4~6일 이내로 배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한 달을 기다려 받은 것에 비하면 완전 혜자다.

 

아쉬운 점은?
부가세, 관세 주의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일정 금액 이상(구매금액 기준 200달러(미국 목록 통관 제품), 150달러(미국 일반 통관 제품)) 구매할 경우 관세, 부가세가 발생한다. 따라서 2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추가로 결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부분은 해외 직구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항이기에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을 듯싶다.

일부 제품 없음

아직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리라 생각된다.


아직 가입은 인했지만 조금 더 지켜보다가 내가 원하는 해외 제품이 11번가에 보이면 그때 가입해서 사용해볼 예정이다.

늘 이런 구독 서비스를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월 4,900원만 지불하면 해외배송이 28000원 이상일 경우 무료배송이라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한 사람이 한 번만 주문하는 게 아니라 여러 번 주문할 텐데… 그때마다 무료 배송이면 11번가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해야 가능한 걸까 싶다. 물론, 이렇게 공격적으로 투자를 해야 국내에서 쿠팡, 네이버 등으로 입지가 많이 좁아진 11번가가 해외직구라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겠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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