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건강 상식

샴푸의 불편한 진실

Dt Hur 2021. 7. 4. 10:00

샴푸는 이전에 포스팅한 치약과 함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항상 사용하는 필수품 중 하나다.

 

그러나 샴푸도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머릿결, 두피, 심지어는 건강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나 또한, 젊었을 때 무심코 사용했던 샴푸였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그 생각이 점차 바뀌어갔다.

 

아이랑 같이 저녁에 씻다 보니 '내가 사용하는 샴푸가 혹시나 아이에게 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샴푸도 가능하면 천연으로 찾아서 사용하고 있다. 

 

 

샴푸의 어떤 성분이 문제가 될까?

 

SLS, SLES

샴푸에는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SLS, Sodium Lauryl Sulfate), 소듐 라우레스 설페이트(SLES, Sodium Laureth Sulfate)라고 하는 합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어 있다. 

 

위의 두 성분은 석유에서 추출이 되는 합성 계면활성제인데, 이것이 있어야 거품이 잘 만들어지고, 두피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성질 때문에 샴푸 말고 세제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합성 계면활성제가 두피를 통해 흡수되어 심장, 간, 폐, 뇌 등에 5일 정도 머무른다는 것이다. 샴푸를 사용하다가 눈에 들어갈 경우, 눈이 붉어지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미국 독성학회에 의하면 합성 계면활성제가 지속적으로 체내에 유입되어 축적되면 유전자 변형 또는 암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씻어내는 제품은 괜찮다?

어떤 글에서는 앞서 언급한, SLS, SLES 등의 합성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더라도, 샤워할 때 2~3번 잘만 헹궈주면 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맞는 말이다.

 

고농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고농도의 SLES를 쥐에게 사용할 경우 아토피를 유발했다는 결과가 있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좀 찝찝하다. 일상에서는 저농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천연은 저농도든 고농도든 그런 문제 자체를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잘못된 샴푸를 사용할 경우 생기는 부작용은?

 

 

1.  푸석한 머릿결 

합성 계면활성제는 두피와 모발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그만큼 모발을 보호하는 모표 피도 녹이기 쉽다. 모표 피가 녹으면 모발의 윤기가 사라질 뿐만 아니라 굵기도 가늘어져 머릿결이 푸석푸석해진다.

 

2.  탈모

최근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합성 계면활성제는 아무리 잘 헹궈도 조금은 남아있게 되는데, 이러한 잔여물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건강 악화

합성 계면활성제는 매일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체내에 조금씩 축적된다. 특히, 합성 계면활성제는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포 내 단백질을 녹이고 변형시켜 각종 질환에 노출된다. 

 

 

천연 샴푸가 답일까?

 

다행히도 최근에는 합성 계면활성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에서 추출한 계면활성제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코코넛,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이러한 재료들은 안전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잘 분해가 되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이기도 하다.

 

다만, 문제점은 가격이다.

(치약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천연 치약이 당연히 좋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샴푸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정답일까?

 

항상 천연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상황에 따라 맞추어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두피가 건조하고 민감하다면 저자극성의 천연 샴푸를 사용하고, 유분기가 평상시보다 많다면 일반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