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회사에서 IT 관련 업무를 자잘하게 몇 가지 맡게 되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사내에 있는 10여 대의 컴퓨터를 관리하고, 개발자와 사내 프로그램 개발 및 개선 업무와 사내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관리한다.
회사에서 쌓이는 데이터에는
1.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 자료들
2. 인바디 등 다양한 계측검사에서 축적되는 이미지 파일들
3. 매달 2번씩 촬영하고 있는 영상 파일들
등이 있다.
내가 관리하기 전에는 이전 관리자가 wd cloud를 사용하여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랜섬웨어에 걸려서 거의 날릴뻔한 경험도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데이터를 관리하라고 지시받았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이
"회사에서는 공유폴더처럼 사용을 하되, 주기적으로 자동으로 백업이 되게 해야겠다"였다.
이와 적합한 기기를 찾다 보니 NAS라는 기기에 다다르게 되었고, NAS에는 어떤 브랜드가 있나 찾아보았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wd cloud도 나스였나, 정말 말 그대로 네트워크 폴더처럼 자료를 공유하는 것이 전부였다)
"나스"를 검색해보니 가장 먼저 나오는 브랜드가 큐냅, 시놀로지였다.
시놀로지가 좋다고 해서 시놀로지를 사려고 보니, 큐냅과 동일한 가격을 보니 성능이 낮았다...
회사에서 설정해놓은 예산이 있어서 시놀로지는 패스하고, 큐냅(TS-128A)을 구매하였다.
회사와 외부에서도 백업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총 2대를 구매하여 매일 저녁 7시쯤에 외부 나스로 자동으로 백업이 되도록 설정을 해놓았다.
그렇게 며칠에 걸쳐서 세팅을 한 다음에 몇 달 동안은 잘 사용했다.
사용하다 보니, 문득
"회사에서 워드, 파일, 엑셀 등도 나스 상에서 구동되게 할 수 없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오픈오피스 등도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익숙해져 있는 직원들에게 오픈오피스를 익숙하게 하는 데는 너무나도 긴 시간이 걸릴 것 같기에 패스...
'NAS 오피스'라고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시놀로지 드라이브'가 있었다.
자세히 보니 나스 상에서, 정확히는 윈도 로컬에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시놀로지의 웹 상'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었다.
딱 내가 찾던 기능이었다!
인터페이스도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굉장히 유사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놀로지 엑셀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엑셀과 같은 피벗 기능이 없다)
그래서 외부의 큐냅은 백업용으로 놔두고, 사내에 큐냅을 시놀로지로 바꾸기로 결정.
결정하고 나니 시놀로지에도 제품군이 다양했다.
최종적으로 좁혀진 두 가지 제품군이 DS720+와 DS920+였다.
자료를 찾아보니 내 기준에서 구분이 되는 확실한 차이점은 단 한 가지.
DS720+ → 2 베이
DS920+ → 4 베이
(DS720+ 도 ssd 캐싱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구글링을 해보니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는 글도 있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ssd 캐싱을 하려면 또 ssd도 사야 하는데, 비용 문제도 있고...)
기존에 사용하던 wd cloud나 큐냅이 2TB였는데, 4k로 강의 영상을 촬영하다 보니 한번 촬영하면 100GB씩 증가..
그러다 보니 금방 찰 것 같아 6TB로 구매해서 사용 중이다.(지금은 약 75% 정도 사용 중이다)
쓰다 보니 서론이 길어져서 시놀로지에 대한 간단한 사용법은 다음 글에서...
이런 분들에게 추천한다...
웹 상에서 오피스 작업을 원하는 관리자
(웹 상에서 파일을 저장하니 관리자 입장에서는 파일 관리가 용이하다. 네트워크 폴더로 작업하게 하면...? 네트워크 폴더로 작업하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는데, 로컬에서 작업하는 사람이 꼭 있다... 그러다 보면 파일 관리도 안되고, 파일이 날아가면 복구 불가능...)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시놀로지를 사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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