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굳이 차가 필요 없었다. 우리의 발이 조금만 더 고생하면 되었으니까. 조금만 고생해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됐었고, 장을 보러 갈 경우에도 무겁지 않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짐이 많을 경우 택시를 주로 이용했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고나서부터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버스와 지하철은 탈 수도 없고, 택시도 아이가 가만히 있질 않으니 탈 수가 없다. (카시트가 있으면 되지만, 택시를 타는데, 카시트를 가지고 간다? 이 무더위에? 정말 말도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렇게 어제는 와이프와 아이랑 함께 차를 끌고 신세계백화점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 오게 되었다. (아버지 생신도 다가오고, 제수씨의 생일도 곧이 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선물을 사러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