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국내여행

쉐르빌온천관광호텔 가족탕 방문후기

Dt Hur 2021. 12. 26. 10:00

지난주 주말에 와이프와 첫째 딸 그리고 와이프 뱃속에 있는 정성이와 함께 온천 호캉스를 즐기고 왔다.

 

지금까지 여러 호텔들을 다녀봤지만 가장 좋았던 호텔은 강남과 가로수길에 있는 ‘도미인 호텔’이었다.(최근에 가로수길에 갈 일이 있어서 가봤는데 도미인 호텔 가로수길은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서인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았다…)

 

이 호텔이 좋았던 이유는 크게 2가지인데,

 

첫 번째, 일본식 온천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일본식 음식을 조식으로 즐길 수 있다(다른 호텔들은 대부분이 양식이라 빵이 대부분이라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각설하고 이번에 쉐르빌 온천관광호텔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천연 온천수와 큰 가족탕이 있다는 것!”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부곡에도 좋은 온천이 많다고 해서 가려고 했으나, 티맵을 켜서 위치를 찍어보니 가는데만 3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된다고 해서 패스…

 

그래서 서울에서 근교에 있는 온천호텔을 찾다가 이 호텔을 발견하였고, 결과적으로 대만족이었다.

가는 데는 주말이라서 오고 가는데 막히긴 했으나 이 부분은 평일에 가지 않는 이상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라 패스

호텔 입구 사진

내비게이션 상에서는 500m가 남았다고 하는데, 주변에는 작은 강밖에 없어서 어디 있나 싶었는데, 위에 사진에서처럼 건물 층수가 높지 안

아서 잘 못 찾았던 거였다. 보통 호텔 하면 층수가 높은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았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런 느낌의 호텔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정감이 간달까…?

 

입구에 들어섰는데 청소를 하시는 분이 데스크 직원이 통화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라길래 알겠습니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지나가는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니 그 청소하시는 분이 사장님이셨다.

어쩐지 말투가 굉장히 젠틀한 느낌이 들더라…

 

우리는 다양한 방이 있었지만,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욕조가 있는 가족탕을 골랐다.

가족탕 내부 사진

방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침실이랑 욕실이랑 크기가 똑같다. (욕실이 더 클 수도…?)

 

어차피 이번 호캉스의 목적은 가족탕이었기 때문에 상관없긴 했으나, 밤에 아이가 잠든 다음에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가 없어서 아쉽긴 하다. 한잔하면서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지만… 아이가 잠들고 나서 우리도 그냥 뻗어버렸다… 땅바닥이 너무 따뜻했다.

 

(따로 난방을 할 수는 없길래 데스크에 물어보니 지하에서 나오는 온천수로 난방을 한다고 한다.)

욕실 내부

다음으로 욕실 내부 사진이다. 진짜 넓다. 욕실이 이렇게 넓은 건 처음이다. 욕조도 굉장히 넓은데 나랑 와이프랑 옆으로 나란히 누워도 여유가 있을 만큼 크다.

 

참고로 여기서 나오는 온천수는 알칼리 온천수이고, 유황온천을 즐기기 위해서는 사우나를 가야 하는데, 가족이랑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그냥 여기서 놀았다.

 

 

룸서비스도 가능해서 룸서비스로 전복 미역국과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맛은 그냥저냥.

전복 미역국은 와이프 말로는 전복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좋았다고 했고, 내가 먹은 함박스테이크는 소스가 약간 오래된 느낌이 들었다.

일반 식당에서 파는 7-8천 원 정도의 느낌?

그런데 전복 미역국이랑 함박스테이크랑 가격은 똑같은 15000원이다.

 

주변에는 간단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우리 숙소 앞에는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아침에 바람 쐬기가 참 좋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특히 아이가 있거나 임신 중인 와이프랑 같이 간다면 굉장히 신경이 쓰일 정도이다.

 

바로 ‘흡연구역’의 위치다.

 

흡연 구역의 위치

위의 사진의 앞에 보이는 건물이 가족탕이 있는 건물인데, 흡연구역이 가족탕이 있는 건물로 지나가는 쪽에 떡하니 위치해있다.

 

아침에 딸아이랑 산책하러 나왔는데, 담배냄새가 스멀스멀 나길래 설마설마했는데 어떤 분이 담배를 피우고 계셨다. 지나가는 길도 좁아서

굉장히 불편하다.

 

카페테리아 쪽에도 가족탕으로 지나갈 수 있는 문이 있긴 하지만 굳이 카페테리아 쪽으로 가자니, 카페테리아를 들어가야 해서 굉장히 뻘쭘

하다.

 

이 한 가지를 빼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호캉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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