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임신•출산•육아

임신일기#1) 임신 시 증상과 주의사항은?

Dt Hur 2021. 7. 25. 13:21

둘째를 준비하기 위해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했다. 처음 사용했을 때 피크가 뜨길래 배란일이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배란테스트기를 5일인가 사용했는데, 5일 내내 배란테스트기에서 피크가 뜨는 것이다.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임신테스트기를 쿠팡으로 주문을 해서 그날 저녁에 받아서 바로 사용했다. 결과는 양성이었다.

응? 뭐지? 배란일인 줄 알았는데, 임신이었던 것이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임신이 되었을 때는 배란테스트기에서 양성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임신테스트기를 통해서 둘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산부인과에 갔었으나 아직은 극 초기라서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피검사를 해보면 조금 더 정확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뭐. 첫째 때는 임신테스트기에서 두줄이 나온 뒤에 잘 태어났으니 딱히 걱정이 되진 않는다. 

 

첫째 때는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정리할 시간이 없었는데, 둘째 때는 그래도 나도 와이프도 약간의 여유가 있으니,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한 포스팅을 와이프랑 같이 해보려고 한다.

 

그 첫 시작으로 오늘은 임신했을 때의 증상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임신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
기초체온 상승

와이프가 임신을 하고 나서 확실하게 차이를 느꼈던 부분이다. 물론, 이전에도 같이 잠을 잘 때 피부를 만져보면 나보다 따뜻한 편이었지만, 임신을 하고 나서는 정말 핫팩처럼 따뜻했다. 임신을 하면 기초체온이 올라간다는데, 이렇게까지 뜨거워지니 밤에 잘 때 얼마나 더울까 싶다.

기초체온이 올라가는 이유는 임신을 하고 나서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단, 기초체온이 올라간다고 하여 38도, 39도까지 심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소수점 단위로 미세하게 올라간다.  

가슴 통증

가슴통증은 생리 전 증상과 유사하여 헷갈리기 쉽다. 임신을 하게 되면 엄마의 몸은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 아이에게 줄 모유를 생성하기 위해 가슴 부위에 혈액순환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게 되고,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등이 분비되면서 가슴이 커지고 통증이 느껴진다. 

다만, 이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슴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와이프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그런 증상이 없다고 한다. 

 

입덧

임신을 하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입덧이다. 임신을 하기 전에는 잘 먹던 음식들이, 심지어는 가장 좋아하던 음식들이 냄새만 맡아도 심할 경우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면서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임신 3~4주 차에도 입덧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이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다행히 와이프는 첫째를 임신했을 때 입덧이 없이 지나갔다. 입덧은 없었지만,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아져서 평상시에는 먹고 싶지 않았던 과일을 많이 찾기도 했다.

(임신 중인 와이프가 있다면, 와이프가 원하는 음식은 꼭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자. 나중에(?) 편하다)

 

피곤함

임신 중에는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진다. 와이프도 평상시에는 첫째 딸과 일찍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약간의 피곤함은 있었지만,  임신을 하고 나서는 정말 잠이 미친 듯이 쏟아진다고 한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고, 낮에도 잠을 자지만, 잠이 계속해서 몰려온다고 한다. 

이 또한, 호르몬의 변화로,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아랫배 통증

임신 초기에는 자궁이 태아를 위한 준비를 하면서 자궁에 혈류량이 증가하게 된다. 이때,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와이프의 경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이 지나갔다. 

 

설사나 변비

임신을 하고 난 뒤 아이가 커질수록 자궁의 크기 또한 커지는데, 이로 인해 주변에 있는 장기들이 눌리게 된다. 그러다 보니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설사나 변비가 쉽게 생기는 경우가 있다. 와이프도 첫째를 임신했을 때 변비나 설사는 없었지만, 방광도 눌리다 보니 소변을 자주 보았다고 한다. 

 

감정의 변화

이 부분은 임신 중이 아니라 생리 중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나타난다. 사소한 일에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사소한 일에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호르몬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이럴 때 와이프에게 잘 해주자.

 

생리 중단

임신을 했으니 생리는 당연히 중단된다. 그러나 요즘에는 환경적인 문제, 유전적인 문제, 식생활의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생리 유무로 임신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생리주기가 일정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 있다.

우리 부부는 계획임신이었고, 와이프도 생리주기가 일정했기 때문에 생리를 안 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 바로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을 하고 임신인 것을 알게 되었다. 

태몽

이것 또한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 같은 경우에는 첫째 때도 그렇고, 둘째 때도 기억할만한 태몽이 없었다. 

 

 

임신 시 주의사항

당연한 이야기지만, 술, 담배는 무조건 금물! 산모가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필 경우, 유해물질들이 탯줄을 통해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무조건 피해야 한다. 어른들은 그나마 간에서 해독을 할 수 있지만, 태아는 아직 그 기능이 발달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 영향은 굉장히 크다. 약물의 경우도, 가급적이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불가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10개월간의 긴 여정이 시작될 텐데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오늘처럼 정리하려고 한다.

 

임신테스트기 사용할 때 팁!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했는데, 며칠 연속으로 피크가 뜬다?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보길 권한다.
임신이 되었을 경우에는 배란테스트기가 양성으로 뜰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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