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고... 잘만 관리하면 여름 감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분명히 이전 글에서 포스트를 했었는데...
이런... 내가 감기에 걸려버렸다...
아마 엊그제였을까.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 아침이 되었는데, 왠지 목이 좀 따끔따끔하다. 설마 감기겠어..? 따뜻한 물 마시면 좀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고 어제 하루가 지나갔다.
그리고 오늘 아침... 와 목이 정말 엄청 따끔거린다... 침을 삼킬 때마다의 그 고통이란...
여름 감기는 겨울 감기보다 더 오래간다는데 큰일이다... 첫째 딸내미도 있고, 임신 초기인 와이프가 있는데, 오늘부터 따로 자야겠다...
그래서 이번 포스터에서는 어떻게 하면 여름 감기를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나아질 수 있을까? 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지난 글에서 작성했던 기본적인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실내외 온도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하기
2. 2~4시간마다 환기하기
3. 자세를 틈틈히 바꾸기
4.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
5. 면역력 끌어올리기
이미 1번부터 3번까지는 하고 있고, 4번의 에어컨 필터 청소는 새집이라서 아직까지 느 청소를 할 필요가 없다.
결국에는 마지막 5번의 '면역력 끌어올리기'가 관건이다.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을까?
따뜻한 물 수시로 마시기
가장 먼저 시작한 행동이다. 회사에서도 텀블러에 시원한 물이 아닌 약간 따뜻한 물을 넣고, 수시로 마셨다. 물이 시원하면 마시기 쉬운데, 따뜻하니까 약간 물맛이 애매(?)하다. 그래도 뭐... 금방 나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지...
그렇게 회사에서는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고, 집에 와서도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셨다. 집에는 다행히 꿀이 있어서 꿀물을 타서 지금 글을 쓰면서도 마시고 있다.
왜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을까? 간혹 목감기에는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목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일시적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오히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약간 덥더라도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서 목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좋다.
비타민C 섭취하기
보통은 감기에 비타민C가 탁월하다고 하는데, 학교 수업시간에 듣기로는 비타민C가 감기에 좋다는 논문 결과가 있긴 한데, 그 논문의 후속 논문에서는 여러 가지 허점이 발견되어서 크게 의미 없다고 한다. 해당 논문을 찾을 수 있으면 추후에 포스팅하려고 한다.
비타민C 자체가 감기에 좋다고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순 없지만, 비타민C가 항산화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항산화력이 높은 만큼 체내에서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해 주기 때문에 비타민C 섭취가 가능하다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침 집 근처 농협에서 화요일마다 장이 서는데, 복숭아를 한가득 사와주었다. 복숭아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기침과 가래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니 내일 아침부터 1~2개씩 먹어야겠다.
그 외의 복숭아의 효능도 포스팅한 글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손 자주 씻기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이미 걸린 나는 어쩔 수가 없지만, 집에는 딸내미와 와이프가 있기에, 손을 더 철저히 씻는 게 좋다. 손만 잘 씻어도 바이러스나 세균을 옮길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꼭 실천하자. 그리고 밖에서 자주 만지는 핸드폰도 감기가 낫기 전에는 와이프와 딸내미가 만지지 못하게 해야겠다.
적정 습도 유지하기
작년 겨울에 구매해서 잘 사용했던 가습기를 다시 꺼내들었다. 목감기로 인해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너무 아파서 잠자는 사이에 방의 습도를 오늘부터 40~60% 정도로 유지하려고 한다.
단, 습도가 60%가 넘어가면 오히려 바이러스나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6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적정 온도 유지하기(이불 덮기)
감기에 걸리기 전이라면 약간 시원하게 잤겠지만... 지금은 감기에 걸렸기에 오늘부터 에어컨은 끄고 잔다. 물론, 전에도 잠자기 전에 1시간 정도 틀어놓고 시원하게 한 상태로 잠을 잤는데, 이제부터는 아예 틀지 않을 예정이다. 그리고 수면 중에도 땀을 흘리게 되는데, 이불을 덮지 않으면 땀으로 인해 체온이 내려갈 수 있다. 그러므로, 조금 덥더라도 얇은 이불을 덥고 자려고 한다.
제때 자기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요새 회사가 끝나고 집에 와서 학업도 같이 병행하다 보니 11~12시를 넘기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피로가 누적이 되고, 급기야 감기까지 걸렸다. 밤 10시부터 2시까지는 꼭 자야 멜라토닌 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피로한 몸을 풀어주는데, 그 시간대의 절반을 허비했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어찌 됐건, 오늘부터 감기가 나아질 때까지는 10~11시 사이에 꼭 자야겠다.
감기에 좋은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감기에 좋은 재료에 뭐가 있는지 찾아보았다. 이 재료를 와이프에게 이야기해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마늘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다량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이 콧물과 가래를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양파
양파에는 마늘에 함유되어 있는 알리신이라는 성분 외에도 퀘르세틴이라고 하는 혈액을 맑게 해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 퀘르세틴이 혈액을 깨끗하게 함과 동시에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니, 감기를 낫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강
흔히 감기에 걸리면 생강차를 마시라고 한다. 그만큼 생강이 감기를 낫게 하는데 탁월하다. 생강은 가래나 기침을 완화하는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도라지
도라지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마침 집에 도라지가 있으니, 와이프에게 청을 만들어달라고 해야겠다.
레몬
레몬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C는 앞서 언급했듯이 항산화력이 뛰어나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마침 집에 레몬으로 만든 청이 있으니 따뜻한 물에다가 수시로 타 먹어야겠다.
무
무에도 레몬 못지않게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수분도 충분하다. 배를 갈아서 꿀과 먹으면 기관지에 도움이 되듯, 무도 갈아서 꿀과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와이프가 집에 무가 있으니 소고기 뭇국을 해준다고 했는데, 기대된다.
오미자
오미자도 기침 증세를 완화시켜주는 등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상으로 감기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과 식품을 알아보았다.
목이 아프니까 말하기가 힘들고, 콧물이 나니까 코를 계속 킁킁거리게 되고, 그러다 보니 머리까지 아프다...
바로 오늘, 나부터 실천해서 얼른 나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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